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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65-12.31】 바람불어 바가지
을시년스런 겨울의 한 가운데에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날씨가 맑고 쾌청한데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넘어가 가만있으면 몸이 달달달달달달 떨린다. 찬바람이 부니 마당의 샘가에 바가지가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달그락거린다.
옛날 어른들은 이런 날씨를 ‘강추한다’고 했다. 지금도 춥지만 옛날에는 지금처럼 난방시설이 잘 갖추어진 것도 아니고 옷이 따뜻한 것도 아니어서 더 춥고 배가 고팠던 것 같다.
동네 할머니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동네방송을 한다. 에고... 하루만 더 사셨더라면 나이 한 살 더 잡수고 돌아가시는건데... 누구인지 기억난다. 얼굴에 까만 점이 있는 할머니.
교회에서 저녁에 모여 볼링을 친다고 했는데 아내가 감기 기운 때문에 병원에 다녀와서 쉬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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