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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18-1.18】 잘도 묶어 놓으셨네
먼 옛날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 하나 둘 장사치가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장(場)이 섰다면 지금은 커다란 마트(mart)를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모든 제품이 규격화 되어 가격표가 딱딱 붙어있어 그냥 카트에 담을 수밖에 없는 마트(mart)에 비해 장은 품질 좋은 제품을 흥정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작은 양도 살 수 있다. 돈이 조금 모자라도 말빨로 퉁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이 부족하여 접근하기가 힘들고, 물건을 사서 주렁주렁 들고 다녀야 된다. 요즘에는 재래시장에도 카트가 있다. 다만 길이 좁아 카트를 밀고 다닐 수가 없다.
카트를 기둥에다가 잘 묶고 커다란 자물쇠로 잘 잠궈 놓으셨네.
100원짜리 동전으로는 절대 열 수 없는 재래시장 카트!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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