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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279번째 쪽지!
□온유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성품은 ‘온유함’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마11:29) 온유한 사람이라고 하면 부드럽기는 하지만 왠지 연약하고 힘이 없어 보이고 자기 주관이나 확신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휩쓸려 다닐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신 온유함은 어떤 성향이나 덕목이 아니라 존재의 깊이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입니다. 생명의 소중함 앞에서 자만하지 않으며, 불의 앞에서 의연한 용기를 뿜어내며, 비난이나 공격을 받아도 그를 비방하거나 상처 주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노자는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딱딱함을 이긴다.”(노자78장)고 했습니다.
그래서 플랜 린치 신부는 “온유함이란 집착하지 않고, 기대에서 자유롭고, 정직하고 충성스럽고, 진리에 찬 모습, 자발적이고 자기 자신의 사람이 되며, 하나님의 선(善)과 미(美) 속에서 기뻐하고, 어디서나 반응하고, 세상 모두를 위해 기도하며, 모든 이가 동반자인 그리스도와 성령과 하나 되어 하나님나라의 황홀함을 즐기도록 온 우주와 춤출 수 있는 상태, 생동감 있고 살아 있으며 흔들리지 않고 멈출 수 없는 풍요한 상태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막 교부는 “부디 금욕만 신뢰하지 마시라. 돌이나 기왓장만으로는 건물을 완성할 수 없다. 분노하는 자는 떠오르는 샛별을 볼 수 없고 빛이 없는 어두운 곳으로 갈 것이다. 금욕은 육체를 억압하지만 온유는 지성을 선각자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행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서 자연적으로 온유한 사람이 되어갈 것입니다. ⓒ최용우
♥2019.1.26.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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