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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36-2.5】 설연휴 3일째- 올해도 변함없이
전날 아우목사 가족이 세배까지 다 하고 내려간 후 정작 설날 아침엔 아무도 일찍 일어나려고 하질 않는다. 그냥 내비뒀더니 10시까지 잔다. 그래도 내비둬버렸다.
좋은이가 12시부터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하여 “아니, 뭔 가게가 설날까지 장사를 한데? 돈은 더 준데?” 오히려 설날 갈데없는 사람들이 문 열린 가게 찾아온다며 장사가 더 잘 된다고 한다.
5시에 알바 끝난 좋은이 기다렸다가 차에 태우고 처가에 갔다. 처가의 식탁은 올해도 변함없이 갈비찜과 아이 주먹만 해서 입을 최대한 쫙 벌려야 들어가는 만두와 잡채... 할머니표 3종세트가 푸집하게 올라왔다. 올해도 변함없이 과식을 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명절에 처가에도 가서 인사를 드리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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