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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42-2.11】 부자와 빈자
사람들은 돈이 없으면 ‘빈자’이고 돈이 많으면 ‘부자’라고 한다. 그러나 돈이 많은 사람은 부자가 아니라 ‘탐욕자’이다. ‘빈자’와 ‘탐욕자’라고 해야 정확한 비교이다.
옛날에는 조개를 돈으로 사용했었다. 그래서 한문으로 ‘탐(貪)’자는 조개패 위에 ‘이제 금’이 있고, 빈(貧)자는 조개패 위에 ‘나눌 분(分)’이 있는 것이다. 탐욕자는 화패를 거머쥐고 있는 사람이고, 빈자는 화폐를 나누는 사람인 것이다. 따라서 다 나누어준 ‘빈자’가 진짜 부자이고, 쌓아놓기만 하고 나눌 줄 모르면 ‘탐욕자’일 뿐이다.
이 세상은 장미처럼 한 송이 화려한 꽃이 주목을 받지만, 사실은 수많은 작은 안개꽃들이 장미를 감싸주어야 장미가 더욱 빛나는 것이다. 만일 ‘가난’을 모면 그들은 평생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탐욕자’로 살다가 죽을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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