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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43-2.12】 미세먼지
옛날 라면은 진짜 맛있었다. 라면에 ‘공업용’ 우지를 사용한다는 기사를 신문이 터트리기 전까지 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법원 은 “공업용 우지라는 것은 없다. 우지를 공업용으로 쓰면 공업용이고, 식용으로 쓰면 식용인 것이다.”고 했다. 사실은 팜유가 싸구려이고, 우지가 고급이다. 우리는 어떤 신문 덕분에 ‘고급 라면’을 못 먹고 라면 맛이 확 떨어지는 팜유라면만 먹게 된 것이다.
옛날에 부동의 1위 조미료인 ‘미원’을 잡기 위해 또 어떤 신문이 MSG는 인체에 유해한 것처럼 기사를 터트리는 바람에 라면에서 MSG가 빠지고 비슷한 맛을 내는 화학물질이 들어가면서 라면은 먹으면 안 되는 거시기가 되었다. 옛날 라면은 진짜 맛있었다.
옛날에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라는 모랫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황사가 사라졌다. 대신 ‘미세먼지’가 날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황사’보다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확실히 임팩트가 강하고 공포스럽기 때문에 언론에 의해 개명당한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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