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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56-2.25】 차례
웅이 아빠가 관리기를 가지고 와서 밭을 갈아엎은 다음 고랑을 내놓고 갔다. 웅이 할머니가 저 고랑을 따라 감자를 놓을 것이다. 해마다 농사짓는 순서가 딱 정해져 있다.
가즈런한 밭고랑이 마치 차렷! 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처럼 단정해 보인다. 책도 맨 앞에 ‘차례’가 있고, 명절 때는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차례 차례’ 질서를 잘 지키면 일이 수월하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차례’를 가장먼저 외운다. 전체 공부할 내용을 가장 잘 정리한 것이 차례이기 때문이다.
차례라는 것은 한문으로 茶禮라고 쓴다. 즉, 차를 마시는 예절이라는 뜻이다. 차를 마시면서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 지 그 도리를 한번 생각해 본다는 의미이다.
오.... 밭고랑을 보면서 차례(茶禮)를 하다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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