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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21번째 쪽지!
□망원경으로 성경읽기
성경은 그 내용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경에는 많은 ‘반어법’이나 ‘비유’나 ‘예화’가 등장하고 다섯가지 문학 장르가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시는 詩로 소설은 소설로 잠언은 잠언으로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반어법을 모르고 잘못 설교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보면 ‘네 시작은 미약(微弱)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昌大)하리라’(욥8:7) 욥기 8장을 통째로 읽어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빌닷이 욥에게 뭐라뭐라 위로하는 척하면서 은근히 그를 비아냥거리는 내용입니다. “네가 하나님만 믿는다고? 그래 한번 믿어봐라 진짜 네가 잘 되나 어디 두고 보자” 이 말을 당시에 유명한 속담에 비유하여 ‘반어법’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구절만 쏙 뽑아서 액자에 담아 걸어놓는다면 그것은 당시에 유행한 ‘속담’을 걸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한 절이나 한 단락만 쏙 뽑아서 어떤 근거 구절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단’들이 자기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방법으로 성경에서 필요한 부분만 뽑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설교를 할 때 성경 한 장을 통째로 본문으로 삼고 그 안에 여러 편의 설교를 엮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몇 주 정도는 설교 본문은 같은데 설교 내용은 다른 것이죠. 그래야 성경을 부분적으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도 줄일 수 있고 설교가 매주 쭉 붙어서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집니다. 그러면 청중들이 설교를 ‘연상 기억법’으로 쭉 이어서 기억하는 것이죠.(최소한 제목이라도 기억합니다.)
성경을 한 장씩 설교해도 1189장을 다 하려면 20년 걸립니다. 그러니까 평생 한 장씩 해도 다 못하죠. 저는 이렇게 성경을 크게 통으로 보는 방법을 ‘망원경으로 성경읽기’라고 생각합니다.ⓒ최용우
♥2019.3.19.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필자가 한동안 다녔었던 교회에서는 아직도 목사님이 그런 방법으로 설교를 한다.
아예 한달 설교를 현수막으로 만들어 휘장에 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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