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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22번째 쪽지
현미경으로 성경읽기
보통 소설이나 고전 인문책은 한번 읽으면 그만입니다. 두 번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어진 책이기 때문에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것이 나옵니다. 정말 성경만큼 많이 읽은 책도 없지만 또 성경만큼 모르는 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성경을 망원경으로 보는 것처럼 성경 전체를 통독하고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바탕위에서 또한 성경을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깊이 연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교신은 ‘성서위에 조선을 세우라. 성서를 파고 또 파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1장만 제대로 파려고 해도 평생 걸립니다. 천체물리학과 자연과학, 인류학, 역사학, 사회과학, 법학 같은 지식이 총동원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성경은 인간 이성의 정점에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깊이 파지 않고 목사들이 설교해 준대로 받아만 먹고 머리만 커져서 성경을 많이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세상의 ‘핍박’이 아니라 ‘조롱’을 받는 기독교 문제의 이면에는 성경을 깊이 파지 않고 가벼운 너무나도 가벼운 성경에 대한 우리의 거만한 태도에 있다고 봅니다.
신앙의 깊이는 성경 말씀 이해의 깊이와 비례합니다. 성경을 깊이 알수록 (깊이 팔수록,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고 하셨습니다.) 깊은 데로 내려 갈수록 신앙도 깊어집니다.
성경을 읽다가 깨달아지는 말씀에 밑줄을 긋거나 여백에 메모를 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성경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말고 덕지덕지 때를 묻혀가며 지저분하게 봐야 합니다. 성경이 지저분할수록 마음은 깨끗해지고, 성경이 깨끗할수록 마음은 지저분해집니다.
자 성경검사 한번 해 볼까요? ⓒ최용우
♥2019.3.20.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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