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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봄비가 내립니다.
누구의 아쉬움인지
누구의 눈물인지
소리 없이 창가에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희미한 가로등 아래
누군가 서성이다
돌아서는 발걸음
우산도 없는 그의 등에
빗물이 젖어듭니다.
ⓒ최용우 201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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