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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083-3.24】 명랑 핫도그 신 메뉴
저녁에 잠깐 반석동에 나와 일을 보고 들어가는 길에 아내가 좋은이 먹을 것 뭐라도 사 가자고 한다. 옛날 어릴 적에 부모님이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실 때면 까만 비닐 봉다리에 뭐라도 사 가지고 오셔서 은근 기다리곤 했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명랑핫도그’집이 생각 나 갔더니 핫도그 다섯 종류를 상자에 담아주는 새로운 신 메뉴 세트가 나왔다고 벽에 화려한 포스터가 붙어있다. 매번 핫도그 종류를 고르느라 애를 먹었었는데 그냥 손가락으로 벽을 가리키며 “저 세트랑 똑같이 하나 만들어 주세요.”
그런데 나중에 온 어느 아저씨도 “저 세트 하나...” 하면서 마치 내가 한 말을 따라하듯이 똑같이 주문을 하는 것이었다. 남자들은 꼼꼼하게 따져서 주문하는 것이 꽤 어렵다. 아마도 핫도그 개발자가 남자들을 눈여겨봤다가 ‘저 세트’를 개발한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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