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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40번째 쪽지!
□말도 안 되는 사랑
한번은 아무개 교회에 금요철야 인도를 부탁받아 갔었습니다. 설교 내용은 ‘인간은 인격이 있지만 동물은 인격이라는 것이 없다. 그런데 개나 고양이를 마치 인격이 있는 것처럼 아들, 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참 설교를 하는데 앞에 앉은 한 여자 성도님 얼굴이 점점 굳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앗차’ 하고 제가 실수 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저 성도님이 바로 그런 사람이구나. 그래서 얼른 말을 바꾸어 개나 고양이를 사랑하면 그렇게 부를 수 있고 그 마음이 얼마나 고우냐... 는 등 좋은 말을 막 같다 붙였더니 그제서야 얼굴이 펴지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설교하다 말고 설사가 나서 기도시켜 놓고 화장실로 뛰어갔던 사건보다 더 진땀이 났습니다.
개나 고양이를 아들, 딸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큼 개와 친밀한 관계라는 표시겠지요? 어떤 분은 자식들 때문에 하도 속을 썩다보니 자기 자식들에게 “개놈의 새끼들”이라고 욕을 하더라구요. 그럼 본인이 낳았으니 본인이 ‘개놈’이라는 것인지 이거 원... 어떻게 된 건지...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모습과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창1:26)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만들고 그 사람에게 복을 주어 이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너무 너무 사랑하셔서 사람의 아버지, 사람의 어머니로 불리겠다고 하신 말도 안 되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감히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개를 너무 사랑하여 개들에게 ‘개 아빠’ ‘개 엄마’라고 불리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최용우
♥2019.4.10.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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