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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14-4.24】 쇠뜨기 나물
고영국 집사님이 쇠뜨기 풀을 뜯어서 무쳐먹어 봤더니 질기기만 하고 맛은 더럽게 없었다고 한다. 우하하하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오래 전에 어부동에 살 때 집 앞에 자그마한 텃밭에 이것저것 알뜰하게 심어 먹을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사방 천지에 알 수 없는 풀이 올라오는 것이었다.
정말 열심히 뽑았다. 뽑고 또 뽑았다. 그런데 한 줄기를 뽑으면 그 구멍에서 네 다섯 개의 새로운 줄기가 나오는 것이었다. 뽑으면 뽑을수록 밭은 그 풀로 뒤덮여 갔다. 나중에는 두손 두발 다 들고 포기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날 싹 사라졌다.
알고 봤더니 그것은 쇠뜨기였고 내비 둬도 가을 찬바람 불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풀이었다. 봄에 꽃대가 먼저 올라오기 때문에 그때 꽃대를 죄다 뽑아버리면 번식을 멈춘다. ⓒ최용우
쇠뜨기풀 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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