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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하는 교회

에배소서 이익환 목사............... 조회 수 342 추천 수 0 2019.04.26 2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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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엡6:10-17 
설교자 : 이익환 목사 
참고 : 텔아비브욥바교회 http://www.telavivchurch.org 

2018년 2월 17일 텔아비브 욥바교회 

설교 이익환 목사

에베소서 7 전투하는 교회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엡6:10-17)

 

오늘은 에베소서 마지막 시간으로 ‘전투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대학생 시절 불광동 재래시장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끔 갔다. 장사하시는 아주머니에게 ‘교회 다니시냐’고 물어 보았다. 그 아주머니는 자기가 절에도 가보고, 성당도 가 보고, 교회도 가 봤는데, 교회 다닐 때가 제일 장사가 안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결론은 지금은 교회를 안 다닌다는 것이었다. ‘교회 다니면 다 잘 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불광동 시장 아주머니와 같은 영성이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힘겨운 싸움에 초대된다. 그것이 바로 영적 전쟁이다.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우리는 두 세상에 발을 딛고 산다. 사탄에게 속한 세상이거나 아니면 하나님께 속한 세상이다. 그래서 사탄을 따르던, 하나님을 따르던 한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요한복음 8:44절은 말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바울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고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은 거짓의 아비인 사탄의 욕심을 따라 살았기에 예수님께 책망 받았던 것이다. 사탄을 아비로 따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우리를 미혹하기에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 신을 따라 사는 것이다.

 

우리는 원래 사탄에게 속한 자였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난 뒤 소속이 바뀌었다. 사탄이 아비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된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꼴을 못 본다. 그래서 예수님을 유혹한 것처럼 우리가 넘어지도록, 그리하여 다시 자기의 자식으로 살게 하려고 총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마귀는 전략과 속임수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이 11절에 나오는 ‘마귀의 간계’라는 표현이다. 전략과 속임수를 가지고 다가오는 마귀에 대항하여 우리가 무장하지 않는다면 그 공격과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라(10절),”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13)”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잘 싸우기 위해서 먼저 싸움의 대상을 알아야 한다. 바울은 교회가 싸워야 할 전투 대상이 누구인지를 밝힌다.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바울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즉 혈과 육을 가진 인간이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가 상대할 대상은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다양한 전략과 조직을 가지고 활동하는 악한 영의 세력을 말하는 것이다.

 

교회인 우리는 전투하는 대상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과의 싸움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할 때 그 사람을 미워하기 보다는 그 배후에 있는 악한 영들의 활동을 경계해야 한다. 마귀의 전공은 비방과 참소다. 마귀라는 헬라어, 디아볼로스는 ‘비방하는 자’라는 뜻이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마귀는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계12:10)”라고 표현된다. 마귀는 우리가 사람에게 실망하고 분노하게 하며, 서로 사이가 틀어지도록 이간질하는 일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사람을 미워하며 증오의 관계로 묶여버리면 우리는 마귀의 계락에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적 전쟁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고후 10:4-5절에서 바울은 말한다.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5]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이 말은 영적 전쟁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설명해준다.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이론과 생각들은 우리의 마음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즉 우리의 마음이 바로 영적 전쟁터인 것이다. 사단은 왜 우리의 마음을 공격하는 것일까? 그것은 마음이 하나님께서 우리와 만나시고 당신의 뜻을 드러내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점검해야 한다.

 

로마서 8:12-13절에서 바울은 말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육신의 생각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영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사람 왜 이래?’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내 육신의 생각이다. 그런데, ‘성령님, 이 사람이 왜 그럴까요’라고 질문하며 떠오르는 생각은 이차적인 생각이다. 이 때 주시는 마음이 성령의 생각이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그리스도께 복종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영을 따르며,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그 싸움의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사탄의 간계를 대적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 간계들로부터 우리를 방어하기 위해 주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는 것이다. 내 결심, 내 의지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 영적인 무장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당시 로마 병사의 전신갑주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취해야 할 영적 무장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본문에서 바울은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라’고 명한다. 로마 병사는 허리띠를 두르고 다른 병기들을 모두 이 허리띠에 매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띠는 하루라도 차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울은 무기가 달린 허리띠가 아니라 진리로 허리 띠를 띠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정직과 진실을 의미한다. 진실의 반대는 거짓이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로서 그가 가장 많이 쓰는 무기가 바로 속임수다. 사탄은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도 선악의 열매를 보이며 이것을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 거라고 거짓말을 했다. 사탄의 수법은 변하지 않았다. 사탄은 오늘도 우리가 많은 것을 소유하기 전에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고 속삭인다. 사탄은 우리가 점점 더 많은 것에 욕심을 내도록 부추긴 후에 하나님의 뜻을 어기며 그릇된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것을 얻어 내라고 유혹한다. 우리가 진리로 허리띠를 띠지 않는다면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거짓말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 속임수를 파악하고 진실의 허리띠를 띠고 사는 것이 사단의 속임을 이기는 방법이다.

 

둘째로, 바울은 ‘의의 호심경을 붙이라’고 명한다. 호심경은 로마 병사들이 착용하는 가슴 보호대다. 여기서 말하는 의는 ‘디카이오수네‘로 ‘칭의’를 의미한다.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이 되었다. 고후 5:21절은 말한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예수님이 죄를 뒤집어 쓰셨기에 하나님의 의가 되었다. 그러나 사탄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지위를 흠집 내려 한다. 우리의 의에 대해 정죄한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있으려면 심장이 보호받아야 한다. 우리가 의로운 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심장과도 같이 보호하고 지켜내야 할 진리인 것이다.

 

셋째로, 바울은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으라’고 명한다. 사탄은 이 땅에 평화보다 혼돈과 분열을 일으키길 원한다. 그러나 이 땅의 교회는 분열과 다툼 많은 세상에서도 평화의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교회인 우리가 평화를 일구는 삶을 감당할 때 이 땅에 샬롬이 오며 사탄의 나라는 패배하는 것이다.

 

넷째로, 바울은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라’고 명한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사탄은 우리를 향해 수많은 불화살을 쏘아댄다. 내일에 대한 염려의 불화살을 쏜다. 염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이런 자연스런 걱정이 자라 우리를 사로잡는 올무가 되게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시도 평안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사탄은 분열의 불화살을 쏘아대기도 한다.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충돌하도록 부추긴다. 사실 모든 사람 관계에는 서로 견해 차가 존재한다. 이것은 자연스런 일이고 그런 차이가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탄은 견해 차이가 생길 때 내 생각을 고집하게 만들어 서로 담을 쌓고 화합하지 못하도록 참소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향해 쏘아대는 이러한 원수의 불화살을 믿음의 방패를 사용하여 막아내야 한다. 마틴 로이드존스가 말했다. 모든 영적침체의 근본 원인은 불신이다. 믿음이 있으면 마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가 마귀 앞에 쓰러져 공격을 당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마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영적 침체에 빠지는 이유는 우리가 믿음의 방패로 사단의 생각을 막아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섯째, 바울은 ‘구원의 투구를 쓰라’고 명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낙심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절망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라면 어떤 상황도, 어떤 비극적인 일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최후까지 변하지 않는 확실한 희망이 있다. 그것이 구원이라는 소망이다.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소망이 있다면 다른 모든 것들을 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구원의 투구다. 절망적인 상황 때문에 사탄이 우리의 고개를 떨구려 할 때 우리의 소망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명한다. 말씀이라는 검은 사실 공격무기가 아니다. 거짓과 진리를 분별하는 도구다. 예수님께서도 말씀의 검을 가지고 계셨기에 사탄의 세가지 시험을 물리치실 수 있었다. 진리를 아는 것이 실제 영적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결코 장식품이 아니다. 우리 삶의 방식이 되야 한다. 이 무장이 되었을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고, 사탄은 일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개개인이 각자 갖춰 입어야 한다. 누가 중보기도 해준다고 영적 강자로 등극할 수 없다.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전투력을 갖출 때 우리는 비로소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승리하는 성도를 통해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 바라기는 우리가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지만 다니엘처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 세상을 이기는 성도로 살아가는 자가 되길 축원한다. 세상 권력이 주는 힘과 풍요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주안에서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해지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그리하여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전투하는 교회로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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