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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어디가 좁은 문인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3~14)
신앙은 좁은 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좁은 문, 불편한 길, 고난의 길이라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독교인이 사는 길은 좁다고 하기도, 불편하다고 하기도 석연치 않습니다. 주를 위해 고난의 길을 걷는 것은 어렵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해 아예 포기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요. 과연 신앙인으로 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맞는 성경적인 좁은 문의 삶이 될까요.
어쩌면 쉽게 가기 위해 편법을 행하는 것이 지혜인 시대에 다른 사람을 제치고 빨리 갈 수 있지만 양보하고 천천히 가는 삶, 누릴 수 있지만 남을 돕느라 누릴 것을 포기하는 소박한 삶, 어리석을 만큼 정직한 선택, 나의 번듯한 성공이 아니라 인정받지 못해도 남을 잘되게 하는 선택을 하는 삶이 좁은 문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요.
선교사가 되고 목사가 되는 길이 좁은 문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매일의 정직한 선택을 하는 것이야말로 좁은 문일 것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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