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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47-5.27】 제비집
옛날에는 그렇게 많던 제비가 지금은 희귀조가 되었다. 우리 동네도 제비가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다. 올해는 동네 전체 제비집 3곳에서 발견되었을 뿐이다. 그 중에 사진을 찍을 만큼 낮은 곳에 있는 제비집은 반찬가게 집 처마 밑에 있다. 간판에 가려져 있어 그곳에 제비집이 있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누구도 모를 만큼 제비에게는 명당자리이다.
제비가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처마를 발견하면 진흙으로 표시를 남겨둔다. 그리고 나중에 부부가 함께 날아와서 확인을 하고 둘 다 마음에 들면 집을 짓기 시작한다. 이때 집주인의 성품도 보는데 인상과 인성이 나빠 보이면 그냥 날아가 버린다고 하니 신기하다.
옛날 시골 우리 집은 제비들이 서너채씩 집을 지었었다. 그야말로 안팎에서 제비들이 빙글빙글 춤추고 노는 캬바레였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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