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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392번째 쪽지
□왜 구원을 강조하나?
세계의 주요 기독교 교단은 전체 기독교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성공회, 연합 교회,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오순절교회를 주류 교단(Mainline Denomination)이라고 부릅니다. 그 외 나머지를 ‘비주류 교단’ 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분들은 미국 선교사들이었는데 그런데 조금 안타까운 사실은 그분들은 주류교단 안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는 곳에서 온 선교사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장로교 선교사들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었습니다. 19세기 말 영국과 미국에 문자주의적 성경해석을 주장하는 신학자들이 현대 문화의 이해와 진보적 신학 운동에 반대하면서 일어났는데, 이들은 ‘성경’이 근본이라며 성경이외에 다른 것을 막무가내로 거부하는 배타성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일본제국주의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잡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한국 기독교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장로교의 뿌리가 됩니다. 이미 ‘기독교 근본주의’는 세계적으로 힘을 잃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견고하게 살아남아 보수주의, 국수주의, 반공주의의 기득권 기독교가 되어 버티고 있죠.
왜 한국교회는 유난히 ‘구원’을 강조하게 되었을까요? 근본주의자들은 이 세상을 성(聖)과 속(俗)으로 구분하고 이 세상을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목표이기 때문에 그렇게 구원을 강조하면서 <예수 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는 세계적으로 볼 때 주류 기독교가 아니라, 구원을 강조하면서 배타성이 아주 강한 ‘독특한 비주류’인 것이죠. 그러나 그것 마저도 점점 소멸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용우
♥2019.6.17.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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