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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14-8.2】 재미를 깔고앉았네
“요즘에는 날씨도 덥고, 방학인데도 ‘보충수업’한다고 학교에 나가는 것도 짜증나고... 재미있는 일이 읍서.” 아내가 살짝 짜증을 낸다. 재미가 없다고? 그 재미가 어디로 가버렸을까?
“아이고, 재미가 여기 있네. 당신이 재미를 깔고 앉아 있었고만.”
언제부터인가 자꾸 의자의 한쪽이 내려앉아 내 궁덩이가 틀어져 짝궁뎅이가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무심코 책꽂이에서 표지가 빳빳한 책 한권을 뽑아 방석 밑에 괴었다. 그런데 그 책이 ‘재미’였다.
‘재미이론’은 재미를 ‘뇌가 새로운 것을 습득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게 익숙해져서 더 이상 새롭지가 않으면 흥미를 잃어버려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뇌는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운 것에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뭘로 심심한 마누라를 재미있게 해 주어야 하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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