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

hb4695.jpg

[원고지 한장 칼럼]


1901.까마귀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 숨어 있을 때,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다.’(왕상17:6)고 합니다. 동네 쓰레기장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까마귀를 보면서 까마귀가 물어다 준 음식이 어떠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엘리야는 “하나님, 이왕이면 입이 큰 까마귀를 보내 주세요. 배고파 죽겠습니다.”하고 기도했을 지도 모릅니다.


1902.진리 수호
바울과 바나바는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고 변론하고 싸우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다투지 않아야 한다고 속삭입니다. 그것은 속임수입니다. 진리를 수호하고 변증하기 위해서라면 그리스도인도 얼마든지 싸우고 다툴 수 있습니다.


1903.할례
바울과 바나바는 율법주의자들이 “믿어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주장에 반대했습니다. 당시 유대인이 아니어도 할례를 받으면 유대인으로 인정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혈통적인 의미의 유대인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만약 기독교에서 ‘할례를 통한 구원’에 대한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분파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1904.진리 사수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이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주장은 복음의 절대성을 손상시키는 일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비본질적인 문제에서는 최대한 양보하되, 본질적인 진리 문제에서는 죽기까지 진리를 사수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러한 믿음의 선배들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진리의 복음을 믿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905.바른 태도
바울과 바나바는 선교여행을 통해 여러 신앙 체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체험을 했으니 우리가 옳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분명한 체험을 하고 바른 주장이라고 해도 마치 자신만이 진리의 사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태도는 결코 하나님이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태도가 아닙니다.


1906.이방인 교회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안디옥교회에서 많은 이방인들을 구원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다른 지역의 이방인들을 수없이 구원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에서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들어와서 할례를 통한 구원 문제를 꺼내며 안디옥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주장을 했던 것입니다.


1907.절차와 권위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 구원과 관련된 문제를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과 협의하려고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질서와 권위를 무시하지 않는 겸손하고 협조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리 자기주장이 옳다고 해도 그 태도가 바르지 못하면 그 주장도 바르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게 되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1908.예수의 메시지
예수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반드시 예수에게 실망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나 예수의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은 예수에게 실망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예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이 땅에 가지고 온 메시지와 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만약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피해버렸다면, 그는 우리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1909.인간 예수
예수가 그의 고향 나사렛에 갔을 때, 어릴 적부터 예수를 보아서 잘 알던 동네 사람들에게 예수는 의자나 만드는 평범한 목수 청년이었을 뿐입니다. 동네 사람들은 예수가 무슨 메시지를 전하든 그것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예수가 전하는 메시지보다는 인간 예수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1910.메세지와 메신저
한국교회는 메시지를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목사의 외모와 학벌과 재능과 은사 같은 것을 먼저 따진 다음에 목사가 전하는 메시지를 한번 들어나 보자는 심산입니다. 이는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를 혈과 육의 눈으로 봤던 것과 똑같은 태도입니다.(막6:1-3) 나사렛 사람들이나 우리나 메시지보다 메신저를 더 따지다가는 진리의 말씀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20 명랑일기2019 회개와 거울 file 최용우 2019-08-29 78
6019 명랑일기2019 사실과 진실 file [2] 최용우 2019-08-28 79
6018 명랑일기2019 오래된 것들 file 최용우 2019-08-27 59
6017 명랑일기2019 주흘산 file 최용우 2019-08-26 59
6016 명랑일기2019 바느질 file 최용우 2019-08-04 56
6015 명랑일기2019 할 수 있는데 file 최용우 2019-08-25 70
6014 명랑일기2019 가족식사 file [2] 최용우 2019-08-24 106
6013 명랑일기2019 고무줄 file 최용우 2019-08-23 68
6012 명랑일기2019 밤새 내리네 file 최용우 2019-08-22 67
6011 만가지생각 [1931-1940] 깨달음,사모하는마음,믿음과행함,죽은사람,말과침묵,부유함 최용우 2019-08-29 85
6010 만가지생각 [1921-1930] 꾀꼬리와 개구리,어머니,효도,생명의노래,기도응답,효도 최용우 2019-08-29 79
6009 만가지생각 [1911-1920] 마중물, 모두 승리자, 반성과 회개, 진리가 어색해,복받는 비결 최용우 2019-08-29 111
6008 명랑일기2019 산행이 쉬워요. file 최용우 2019-08-21 63
6007 명랑일기2019 수도사 file [1] 최용우 2019-08-20 76
6006 명랑일기2019 대야산 file 최용우 2019-08-19 49
6005 명랑일기2019 고달프다 file 최용우 2019-08-18 58
6004 명랑일기2019 연꽃잎 효과(lotus effect) file 최용우 2019-08-17 251
6003 명랑일기2019 냅둬라 file 최용우 2019-08-06 45
6002 명랑일기2019 한번 밟아보고 싶다 file 최용우 2019-08-05 53
» 만가지생각 [1901-1910] 까마귀, 바울과 바나바,할례,인간 예수,메세지와 메신저 최용우 2019-08-04 128
6000 명랑일기2019 공의와 정의 file 최용우 2019-08-16 69
5999 명랑일기2019 벌초 여행 file 최용우 2019-08-15 58
5998 명랑일기2019 극약처방 file [1] 최용우 2019-08-14 77
5997 명랑일기2019 빌어먹고 사는 직업 file 최용우 2019-08-13 65
5996 명랑일기2019 선택과 포기 file 최용우 2019-08-07 60
5995 명랑일기2019 아이고 더워라 file 최용우 2019-08-03 46
5994 명랑일기2019 재미를 깔고앉았네 file 최용우 2019-08-02 57
5993 명랑일기2019 선풍기 하나 그냥 file 최용우 2019-08-01 52
5992 명랑일기2019 걸으면서 file 최용우 2019-08-12 71
5991 만가지생각 [1891-1900]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양육 최용우 2019-08-04 71
5990 명랑일기2019 퀼트 담소 file 최용우 2019-08-11 60
5989 명랑일기2019 초당 순두부마을 file 최용우 2019-08-10 108
5988 명랑일기2019 동해 가족여행 2일 file [1] 최용우 2019-08-09 146
5987 명랑일기2019 동해 가족여행 1일 file 최용우 2019-08-08 187
5986 만가지생각 [1881-1890] 바벨론, 복음, 내 마음,천국에서,기경, 동전,기득권, 월요일은 최용우 2019-08-04 88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