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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450번째 쪽지!
□있고 없고
나이가 60이 다 되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잘 다투는 분이 제 주변에 한분 계십니다. 그분은 조금만 자기가 손해 볼 것 같으면 무조건 상대방과 전투태세를 취하고 말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아등바등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분은 재산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마음이 강퍅하고 자기 보호 본능이 남다를까요? 그분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듣기로는 일찍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과 자식들을 지키며 60평생 세상을 살다 보니 그렇게 억척같은 사람이 된 모양입니다.
아내의 말로는 동료들 중에 ‘남편’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확실히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제 주변에 ‘아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확실히 그 표정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아내나 남편이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고 안정적이나, 혼자인 사람은 뭔지 모를 쓸쓸함과 불안감이 느껴집니다.(그냥 제 느낌인가요?)
저는 ‘성령님’이 마치 아내나 남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만히 보면 그 안에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안정감이 있고, 마치 뒷배경을 봐주는 누군가가 있는 사람처럼 말과 태도에 자신감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두루 잘 어울리고, 어지간한 일은 상대방에게 양보를 잘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그 육성(肉性)이 너무 강해 그 안에 성령님이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자기 주장대로만 하려고 하고, 자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마치 자기의 존재를 부정당한 것처럼 불안해하면서 잘 삐치더라구요.
남편이나 아내가 있고 없고의 차이 만큼이나, 성령님이 있고 없고의 차이도 크게 나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9.8.29.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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