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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462번째 쪽지
□지혜와 지식
잠언, 전도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지혜’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린 대가로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렇게 받은 지혜를 다 풀어놓은 책이 잠언, 전도서입니다.
지혜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단어가 ‘지식’입니다. 그러나 지혜와 지식은 많이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지혜와 지식은 서로 ‘반대’되는 단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식은 많이 알면 알수록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좀스럽게 만들며, 혹 그것이 전문적인 지식이라도 되면 전문가 행세를 한다고 엄청 교만해집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어떻게 하다가 성경에 꽂혀 성경을 깊이 연구하신 아무개 목사님이 계십니다. 성경 전체의 구조를 정교하게 짜서 외우게 한 다음에 마치 집을 짓는 것처럼 성경을 한 장씩 설명해 나가는 분입니다. 하도 유명한 분이라 그분의 동영상 강의가 유튜브에 있어 들어 보았습니다.
그분의 해박한 성경 지식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가시’가 있어서 듣는 사람들 마음을 죽죽 긁어 피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기만 성경을 옳게 아는 진짜이고 다른 목사님들과 신학자들은 성경도 모르는 가짜들이라고 했습니다. 더 들었다가는 머리가 뽀개질 것 같았습니다. 그분은 아이큐가 높아서 지식은 있지만 ‘지혜’는 전혀 없어서 그 좋은 지식으로 사람들 머리를 뽀개고 있었습니다.
지혜는 마음을 밝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고,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줍니다. 지식이 지혜와 동화되지 않으면 그 지식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잡는 지식이 됩니다. 잠언 전도서는 지식을 주는 책이 아니라 ‘지혜’를 주는 책입니다. ⓒ최용우
♥2019.9.16.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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