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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466번째 쪽지!
□뱀과 지혜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마10:16)
한때 비둘기를 키운 적이 있었는데 와우! 다시 비둘기를 키우라고 하면 “너나 키우세요!” 두 번 다시 비둘기는 키울 동물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무데나 싸 놓는 배설물은 진짜 사람 돌게 만듭니다. 냄새도 독하고 쇠를 부식시키는 성분 때문에 차에 똥이 떨어지면 그 부분은 칠이 벗겨집니다. 도대체 저런 더러운 새가 어떻게 ‘순결’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비둘기는 평생 암수 한 쌍이 서로 부부처럼 삽니다. 얼마나 애정행각을 하는지 두 마리가 반년 만에 20마리로 불어나더라니까요. 비둘기가 순결하다는 것은 아마도 바람 안 피우고 죽을 때까지 암수가 함께 붙어사는 것을 보고 하는 말 같습니다.
그렇다면 ‘뱀같이 지혜롭고’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간교하고 교활한 뱀이 지혜로우니 뱀 같아라고요? 어휴! 차라리 ‘개 같아라’는 말이 더 듣기에 좋습니다. ‘뱀 같아라’ 라니... 그런데 주석을 찾아보니 뱀은 자기에게 닥쳐오는 화를 미리 파악하고 신속하게 도피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뱀이 지혜롭다고 생각하였고 그들의 상용 문자에 뱀을 지혜의 상징으로 표시했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뱀은 자연 재해나 재앙을 감지하는 감각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더 발달되었기 때문에 둥지에서 재빨리 빠져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럼 옛날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처음 지을 때, 헌집 허는 과정에서 구렁이가 나왔는데 그 구렁이는 왜 빨리 도망을 못가고 삽에 찍혀 죽어서 그 뒤로 소풍날과 운동회 날만 되면 비가 오게 했을까?
뱀처럼 지혜로우라는 말은 ‘현실파악’을 잘 하라는 뜻 같습니다. ⓒ최용우
♥2019.9.20. 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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