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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63-9.20】 꽃이 예쁘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발명된 이후 10년 동안 생산된 정보의 양은 그전까지 인류가 생산한 모든 정보의 양과 맞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스티븐 잡스가 뒷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꺼내던 순간부터 그 정보의 양은 1년 단위로 배로 증가하는 중이라고 한다.
사람의 뇌(腦)에는 정보뇌가 있고, 생각하는 뇌가 있다. 잘 암기하여 공부를 잘하는 뇌는 정보뇌의 기능이고, 사랑, 행복, 삶의 의미, 감동 같은 감정은 생각하는 뇌의 기능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정보뇌만 발달시킬 뿐 생각하는 뇌를 퇴화시킨다. 이제 사람들은 예쁜 꽃을 보아도 더 이상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길을 가면서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보는 ‘최신 정보’가 아니다. 행복은 하늘과 꽃과 가족의 얼굴을 보는 생각하는 뇌의 기능 속에 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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