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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바치는시154]
당신을 안으면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당신은 막 가마에서
구워져 나온 빵처럼
말랑말랑하고
부드럽고 따스하다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당신은 품안에서
심장이 콩닥이는 작은 새
놓으면 포르르
날아가버릴 것만 같은
ⓒ최용우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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