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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바치는시155]
물고기 두 마리
물고기 두 마리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빙글빙글 돌아가며
한참동안 원을 그린다
사랑을 나누는 것인지
춤을 추는 것인지
그러다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간다
떠난 자리엔 커다란
물매미만 빙글빙글
어느 불 꺼진 깊은 밤에
ⓒ최용우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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