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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바치는시162]
산국
길가에 노란 산국
이제 막 피어난다.
산국만 보면
꺾어달라고 보채는
한 여자가 생각났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산국을 꺾어 안고 돌아왔다.
산국을 받은 여자는
꽃처럼 활짝 웃으며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최용우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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