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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317-11.13】 아무나 먹어라
“끼야... 우리 집에도 고양이 키운다. 절대로 만져볼 수 없는 고양이...” 서울에 사는 최밝은이가 세종에 사는 우리에게 매일 고양이 사진을 찍어서 가족 톡방에 올리라고 한다. 아주 까칠하고 도도한 길고양이 삼색이가 언제 우리 집 고양이가 되었지?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창문 밖에서 어김없이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삼색이 부지런도 하다. 그렇게 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인간들이 뭐라뭐라하면서 부스럭거리며 밥을 준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사료를 준다.
입이 짧은 삼색이는 밥을 꼭 남긴다. 그러면 주변을 배회하던 다른 고양이들이 삼색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얼른 먹고 간다. 삼색이는 먹을 때 별로 경계를 안 하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눈치를 본다.
확실히 삼색이가 우리 집 고양이가 된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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