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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34번째 쪽지!
□회복과 세상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느1:9) 다시 회복(回復)될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의적 정결을 회복하기 위한 개혁운동에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포로 이전에 행했던 타락한 관습으로 되돌아가려고 했죠. 예수님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격렬한 반발 때문에 그분의 공생애 사역을 대부분 예루살렘(수도)이 아닌 갈릴리와 같은 변방에서 해야 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서 이방인 아내를 얻어 결혼을 했지만 귀환하면서 그들을 버리고 왔습니다. 율법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 선지자는 아내를 버리는 것은 죄라고 지적했습니다.(느13:3,27) 예수님도 “율법에 이혼증서를 써 주면 누구든지 아내를 버릴 수 있다고 했지만,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버리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마5:32-32)
아담의 타락 후 인간들은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이분법(二分法)에 빠졌습니다. 모든 것은 너와 나로 나누고,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라고 하면서 상대방을 정죄합니다. 이스라엘 민족 또한 자신들은 선택받은 ‘선민’이고 자신들 외에는 선택받지 못한 지옥의 자식들(악민)이라는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포로기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이러한 사고방식을 깨뜨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도 ‘선과 악’으로 갈라진 세상을 ‘생명’으로 하나 되게 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선(善)이다’ 라고 하지 않으시고 ‘내가 곧 생명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날의 교회도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선과 악’의 프레임에서 빠져서 ‘교회’와 ‘세상’을 둘로 나누고 있는것 같지 않습니까?ⓒ최용우
♥2019.12.13. 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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