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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358-12.24】 누구냐 넌
아내와 좋은이가 밥을 챙겨주는 늙은 길고양이가 새벽부터 우리 집 안을 불쌍한 척 하며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이도 다 빠지고 민첩함도 다 사라져 스스로 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집 사람들의 자비를 입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저 고양이는 본능으로 아는 것일까? 마음으로 아는 것일까? 감정으로 아는 것일까?
흔히 동물들은 ‘본능’으로 산다고 한다. 그런데 동물학자들은 동물들에게 ‘마음(생각)’은 없지만 ‘감정’은 있다고 한다. 감정이란? 행동학자들은 ‘행동의 조절과 통제에 도움이 되는 심리적 현상’을 ‘감정’ 이라고 한다. 성리학자들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감정을 칠정(희노애락애오욕)이라고 한다.
나는 동물들에게 ‘마음(생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감정’은 있을 것 같은 생각은 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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