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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51번째 쪽지!
□기독교 나무
기독교라는 나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웅장합니다. 아브라함 이전을 신화시대, 이후를 역사시대로 구분하기 때문에 역사의 시작은 아브라함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아브라함과...(마1:1)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라는 기둥으로부터 유대교와 이슬람교라는 커다란 두 가지로 갈라졌습니다.
유대교에서 예수님을 믿는 나사렛파가 갈라져 나와 기독교가 됩니다. 기독교는 1054년에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카톨릭)으로 갈라지고, 1517년에 카톨릭에서 개신교가 자라납니다. 개신교에서는 루터교, 성공회, 장로교, 침례교, 구세군, 성결교회라는 잔가지가 자라났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나온 다른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기둥에서도 기독교 가지보다 더 많은 무수한 잔가지들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미국인 선교사들이 1884년에 처음 기독교를 전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그런데 조금 안타깝고 아쉬운 것은 복음을 가지고 온 선교사들이 기독교 나무의 기둥에 해당하는 주류교단이 아니라 나뭇가지에 불과한 근본주의 성향의 군소교단 선교사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조차 근본주의가 다 사라지고 없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번성(?)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합니다.
어마어마한 기독교 나무에 바람 불면 떨어져버릴 것 같은 작은 나뭇가지에 불과한 것을 ‘기독교의 전부’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 기독교 신앙이 이 모양 이 꼴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의 처음 출발이 그랬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죠.
다행인 것은 지금은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경로로 다양한 신학사조를 공부하는 젊은 신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거는 것이죠. ⓒ최용우
♥2020.1.6.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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