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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71번째 쪽지!
□예수와 하나님 나라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예수님이 무엇을 말하였고 무엇을 행하였는지를 보면 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느니라”(마4:17)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한 마디로 ‘하나님의 나라’와 일치해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기독교인들조차도 하나님의 나라(천국)을 불교에서 말하는 천당과 지옥처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아직도 ‘예수 천당, 불신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원론적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우리가 죽으면 가게 될 어떤 공간으로서의 천국과 지옥을 말하고 있고 저도 그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호화로운 황금성이나 길바닥이 금으로 되어 있고 어떤 사람은 개털모자를 쓰고 어떤 사람은 황금모자를 쓰는 그런 ‘물리적인’ 세상이 아닙니다. 진짜로 천국이 그런 곳이라면 이 세상과 천국이 뭐가 다릅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헬라어로 ‘바실레이아 투 데우’인데, 이게 어떤 공간적인 개념도 있지만, 좀 더 넓은 의미로 ‘이 세상을 움직여 가는 어떤 원리, 원칙’이라는 개념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소유’의 개념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 보다는 ‘존재’의 개념이 훨씬 더 큽니다. 천국을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니까 천국에 집도 있어야 하고 온갖 최고의 복지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로 들어가면 지금 오늘 여기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천국을 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0.1.31. 불타는 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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