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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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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기성 목사 |
참고 : |
https://cafe.naver.com/bibleforest
오늘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젊은 날이다
(롬14:8)
개척하면서 우리교회 장례가 나면 꼭 필요할 예식서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목사시절 만들어 놓은 예식사거 있었는데 부목사를 그만두고 그 교회를 떠나면서 모든 것을 다 주고 왔어요.
그런데 작년 우연히 그 교회 장로님을 만났는데 그 장로님이 제가 만들었던 장례예식서 책자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목사님~~ 이거 목사님이 예전에 저희 교회에 만들어 놓으신 거예요”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으니 저에게 한부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책자를 가져 왔습니다.
그리고 몇 부 책자를 만들어 놓았지요. 우리교회 어르신들도 있을 텐데, 돌아가실 가족의 어르신들도 있을 텐데 하면서 저희 교회에서 상례예식서를 만들 때가 되었다 생각했지요.
열심히 복사를 하고 책자를 만들면서, 어느 분에게 이 첫 번째 책자가 사용될까? 궁금해 하면서 책자를 만들었지요. 그리고 언젠가 우리들도 떠날 때, 누군가는 이 책자 안에 들어있는 말씀을 나를 위해 읽을 것이고, 또 이 책자 안에 있는 찬송 몇 곡을 부르면서 나를 떠남에 대한 아쉬움으로 찬송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만든 장례 예식서 책자를 우리는 어제 사용했습니다. 안영학 집사님의 어머니가 공식적으로, 저희 교회에서 드린 장례 위로예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 의미 있으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죽음 앞에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우리는 결코 우울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 죽음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또 한 번 생각나게 해 줍니다.
제일 먼저, 우리보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떠나보냄을 생각해야 하지요. 이미 부모님이 우리들의 곁을 떠나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언젠가 그리고 분명히 그리고 확실히 우리 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어느 부모가 자신보다, 자식이 먼저 떠남을 인정할 부모는 아무도 없지요. 그러나 분명 우리는 우리들의 부모를 떠나보냈고, 분명 우리는 우리들의 부모를 떠나보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경험하면서 죽음이 우리와 멀리 있다는 것을, 가까이 끌어 당겨, 죽음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봅니다. 그것은 나의 늙어감에 대한 자각이지요. 우리는 늙어 갑니다. 여러분, 늙어 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죽어간다는 것이죠. 언젠가는 꺼져가는 심지처럼 서서히 우리는 나이 들어가면서 늙어감이, 죽어감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나이, 즉 늙어 감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우리의 인생이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다리 근육이 파열 되었을 때, 2개월 또는 3개월만 고생하면 원상회복이 되었는데, 이번에 오십이 넘어 다친 오른쪽 다리는 회복이 그렇게 늦는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벽 4시면 일어나는데, 그때마다 저의 다리는 마치 아무 감각 없는 ‘고무다리’를 연상케 하고, 계속 다리를 주무르고, 쫌 움직여야 살아있는 다리처럼 되는 것을 보면서, 나이 들어감과 늙어감 그리고 그 가운데 죽음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옴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분명 그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의 떠남을 생각하고, 그리고 자신의 나이 들어감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우리는 계속 우리에게 다가오는 죽음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의 대화를 우리는 늘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여러분, 우리가 인생 마지막을 생각하며 산다는 것은, 결코 비참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을 더욱 소중하게 살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어요.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 너무 아깝다’는 말이 있대요. 아마도 이런 말이 있다는 건, 젊음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에 비해, 젊은이들이 너무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희 아들은 시간이 그렇게 안 간대요.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대요. 곧 너도 알겠지...)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이, ‘그 젊음을 나에게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래서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라고 이야기를 하고, “내가 30세였다” 면 이라는 후회와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후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을 주셨기 때문이지요. 여러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제일 젊은 날임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기억하면서, 오늘이 더욱 소중해지는 것입니다. 오늘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그 노력이, 우리 마음에 생각나는 것이죠.
마지막을 생각하니 오늘 만나는 사람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가장 젊은 날의 오늘을 생각하니, 오늘이 더 감사하고 기뻐져야 합니다.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을 더 빛나고 가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마치 어떤 문구처럼,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어찌 미움을...” 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어쩌면 사랑할 시간도 없는데, 누군가를 미워하고 시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더욱 열심히 주를 섬기고 믿으며, 오늘이 여러분에게 있어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주를 위해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가장 복된 삶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8)
그래서 정말 우리는 오늘도 후회 없는 열심을 다해 살아가야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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