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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583번째 쪽지!
□한 조각 붉은 마음
우리 동네에는 문절사(文節祠)라는 사당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성삼문(成三問)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동네 삼거리에 있는 문절사(文節祠) 방향 안내 표지판을 보고 단심(丹心)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①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이후 1456년에 단종(端宗)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된 성삼문ㆍ박팽년ㆍ하위지ㆍ이개ㆍ유응부ㆍ유성원 등이 처형되었는데, 이들을 사육신(死六臣)이라고 합니다. 성삼문이 체포되어 세조(수양대군)에게 친국(親鞫)을 받을 때, 성삼문은 단종을 향한 자신의 변함없는 지조를 이렇게 읇었습니다.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
②고려의 충신 정몽주(鄭夢周)는 조선을 건국하고 태종이 된 이방원(李芳遠)이 자신의 신하가 되라고 회유하자 한 신하가 두 나라 두 왕을 섬길 수 없다 하여 단심가(丹心歌)로 대답합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번 고쳐 죽어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여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③일편단심(一片丹心)이란 한 조각의 붉은 마음이라는 뜻으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변치 아니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아마도 뜨거운 심장에서 결단하는 마음이 올라오고 심장은 붉은 피를 토해내기 때문에 ‘붉은 마음’ 이라고 한 것 같습니다. 단심(丹心)은 군주와 국가에 대한 충절, 인간에 대한 사랑과 지조를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충신들의 그런 단심(丹心)은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일까요?
♥2020.2.14.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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