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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12번째 쪽지
□제자들을 뽑으심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로 제자들을 양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해변에서 베드로를 첫 제자로 부르셨습니다.(막1:16-20) 그런데 요한복음에는 안드레가 먼저 부름을 받고 시몬 베드로에게 전했다고 나옵니다.(요1:40-42) 뭐야, 누구 말이 맞아? 다 맞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나를 따르라’고 하니 그들이 ‘즉시, 모든 것을 버려두고’(막1:16,18, 눅5:11) 예수를 따랐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그들처럼 즉시! ‘절대순종’을 하자고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을 거시적으로 보지 않으면 이런 엉터리 해석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 ‘나를 따르라’ 하니 자기의 생업을 다 버리고 즉시 따라나서는 바보 똥멍청이들이 어디 있습니까?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니 많은 사람들이 듣고 예수의 제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안드레와 요한 같은 경우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의 제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부르시기 전에 다 어느 정도 안면이 있었던 것입니다.
때가 되어 예수님이 ‘소집 명령’(?)을 내리니 다 따라 나섭니다. 성경에 빌립과 마태등 여섯명을 부른 기록은 나오지만 나머지 여섯 명을 부르신 기록은 나오지 않습니다. 동기동창은 다 같은 것이지 번호가 1번이라고 1등으로 입학한 것이 아니듯 베드로가 먼저냐 안드레가 먼저냐 하는 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신약성경을 한 100번쯤 읽으니 이런 것들이 행간 사이에 ‘은폐’되어있는 것이 살짝 살짝 보이더라구요. 진실은 그렇게 숨어있어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최용우
♥2020.3.20.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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