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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13번째 쪽지!
□ 다양한 제자들
예수님은 왜 제자들을 뽑았을까요? 성경은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막3:14-15)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본받고(요13:12-17) 그의 ‘발자취를 따르도록’(In His step)(벧전2:21) 약 3년 동안 예수님과 동거동락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이후에도 예수님의 사역이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뽑았습니다.
제자들 중에는 어부출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약간 무식(?)하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12명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잖아요. 의사인 누가는 12제자 명단에는 없는데 ‘누가복음’을 썼습니다. 세무사인 ‘마태’도 다른 저자가 쓴 복음서에는 이름이 없고 자기가 쓴 ‘마태복음’에만 자기 이름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에는 12제자들의 명단이 없고 주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 세 제자에 대한 얘기만 나옵니다. 아마도 12명이 아니라 더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동거동락하며 배운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양한 제자들을 뽑은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내용의 성경을 쓰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복음서는 ‘논문’도 아니고 ‘뉴스’도 아니고 ‘위인전’도 아닙니다. 복음서의 목적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요20:31)”에 있습니다. 이 기록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저자들은 제각각 자신의 믿음, 신앙고백, 신학적 관점, 자신의 처지에서 가장 필요한 자료와 이야기, 가장 유익하리라고 판단되는 말씀들만을 선택하여 글을 썼겠죠?(요21:24-15) 그러다보니 각 성경의 기록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최용우
♥2020.3.2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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