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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 목사] 하나님이 주인 줄 아는 두 가지 방법

묵상나눔 혜겨............... 조회 수 62 추천 수 0 2020.04.18 2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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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인 줄 아는 두 가지 방법](에스겔 35:1-15)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주님이심을 모르고 끝까지 살아갈 수는 없다.
반드시 둘 중 한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알게 된다.
어떤 방법일까?


1. 에돔이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 알게 되는 방법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에돔을 향해서 예언하게 하셨다.
그 예언 중에서 계속 반복되는 말이 있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이다.

1~15절의 오늘 본문 중에서
4절, 9절, 12절, 15절에 4번이나
그 말이 반복되어 등장하고 있으니,
하나님이 얼마나 이 말씀을 강조하시는지 느껴진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에돔은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 알게 되는 것일까?
심판을 받고 멸망을 받고 황폐하게 되고서다.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던 이스라엘이
이방의 포로로 잡혀가자
에돔 족속은 이스라엘이 살던 가나안을 탐냈다.
이스라엘의 불행을 그들의 이익의 기회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에돔의 그 악한 의도와 시도에 대해서
엄격하게 심판을 선언하셨다.

(겔 35:5-6, 새번역) [5] 네가 옛날부터 이스라엘에 한을 품고 있더니, 이스라엘 백성이 재난을 당할 때에, 그들이 그 지은 죄로 심판을 받을 때에, 너는 그들 위에 칼을 휘둘렀다. [6]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내가 너를 피투성이가 되게 하며, 피 비린내 나는 일이 너를 뒤쫓아 다니게 하겠다. 네가 남 죽이기를 좋아하니, 피 비린내 나는 일이 너를 뒤쫓아 다닐 것이다.

그리고 에돔 족속이 사는 땅인 세일 산을
칼에 찔려 죽은 자들로 가득 채워 놓겠다고 선언하셨다.

따지고 보면 형제 민족이라고 볼 수 있는 이스라엘이
이방의 포로가 되어 불행하게 되었는데
그들을 불쌍히 여기기는 커녕
그 틈을 타서 이스라엘을 더 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 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에돔을 심판할 것이라고 선언하신 것이다.

에돔은 심판을 받아 멸망을 하고서야
비로소 자신들이 자신들의 삶을 주인이 아니라,
자신들이 에돔의 주인도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과 에돔과 온 세상의 주님이심을
비로소 알게 될 것이었다.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알게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심판을 당해 멸망해서다.


2. 주의 백성이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아는 방법


에돔이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 아는 방법과 완전히 다른 결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주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알게 되는 것일까?


첫째, 용어의 차이

(겔 35:30-31, 새번역) [30] 그들이 내가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 곧 이스라엘 족속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라 [31] 내 양 곧 내 초장의 양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 아는 것은
용어부터 다르다.
'그들이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며
그들과 함께 있는 줄을 알고
그들이 내 백성인 줄 알리라.'
라고 표현하셨다.

주의 백성은 단순히 하나님이 주님이신 줄 아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며
자신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게 된다.

온 세상의 주님이심을 아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과 하나님이 개인적이고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음을,
그 관계가 상당히 본질적인 관계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둘째, 알게 되는 과정

그럼 어떤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하나님이 자신들의 하나님이요
자신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게 되는 것일까?

양들을 잡아 먹는 타락한 목자들을 심판하시고,
목자가 없어진 틈을 타서
약한 양들을 괴롭히는 살진 양들을 심판하시고,
그리고 에돔 같은 외부의 세력들도 심판하시고,

하나님만이 참 목자되신다는 사실을 아는
다윗 같은 사람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함으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심과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게 하신다.


3. 주의 백성이 할 일은?


그렇다면 주의 백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그럴 리가 없다.
하나님은 분명 하나님의 일을 하실 것이다.
그렇지만 주의 백성된 자들도 할 일이 있다.

하나님이 온 땅의 주님이심만 알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시면
자신의 주의 백성임을 함께 알 것인지 사이에서
선택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온 땅의 주님이심만 알려면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자기 마음대로 살면 된다.
사람은 죄인이어서 분명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해서
자신의 멸망과 함께
하나님이 온 땅을 다스리는 분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에 직면해서
하나님이 온 땅의 주 되심을 알게 되는
무섭고 두려운 결말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심과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룹 안에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결코 그 과정을 겪어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삯꾼 목자와 살진 양들이다.
그들은 신앙의 테두리 안에서도
자기 이익에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결국 에돕과 비슷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삯꾼도 아니고 살진 양도 아닌 양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심을,
자신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신은 사람이요 하나님은 하나님이심을
날마다 깊이 알아가야 한다.

사람은 죄인이어서 날마다 알아가지 않으면
그 사실을 잊어버리고 무시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리고 신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님이심을 심판을 통해 알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요
자신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 알아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4. 나는?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은 존재라고
지나치게 확신하는 분위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게 정말 맞는지 궁금해서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보았으나
그것이 맞다는 추상적인 답변 외에는
아무런 납득할 만한 설명도 들을 수가 없었다.

답답하고 답답했다.
그 답답함을 가지고 몇 군데의 공동체와 교회들을 다녔고
몇 분의 목사들을 만났다.

잠시 답이 되는 듯 느껴지는 성경해석이나
은사나 관계들이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전혀 답이 되지 않아서 다시 답답해지기를 반복했다.

그 모든 과정 중에서 나의 마음과 영혼은
점점 더 피폐해져갔고
그 와중에 감사하게도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중단했다가 회복하고 또 중단하고 회복하기를
계속 반복했다.

말씀 묵상을 계속한 것은
답이 없는 세상의 삶과 신앙의 삶인데
그나마 말씀이 있어야 살 것 같았기 때문이고,

말씀 묵상을 중단한 것은
나의 묵상이 늘 겉돌고 깊어지지 않아서
그 답답함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중단했다가 다시 회복하기를 반복하는 동안
말씀묵상에 대해서 여러 단체에서 세미나를 들었다.
말씀묵상의 원리를 배운 것이다.

그 중에 어느 한 곳에서 배운 말씀 묵상의 원리가
나의 마음에 깊이 파고들었다.
그 원리를 알고 나서야 비로서
나의 말씀묵상은 자리를 제대로 잡아가기 시작했다.

말씀묵상이 겉도는 것도
조금씩 극복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목사가 되었는데,
말씀을 스스로 묵상하여
하나님과 교제를 이어가는 자발적인 신앙인을 세우는 것이
내가 목사가 된 가장 중요한 이유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묵상의 바른 원리를
성도들이 배워서 묵상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말씀묵상 세미나를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세미나를 통해서
한 분 한 분 말씀에 삶을 거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말씀을 묵상하는 분들이 생기고,
나아가 말씀에 삶을 걸겠다는 분들도
말씀의빛교회에서 뿐 아니라
세미나를 들은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외국에서까지
생기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런 반응들을 듣고 그렇게 하는 분들을 보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하고 감격스럽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따로 있다.
내가 여전히 말씀에 삶을 걸고 살아가는 일이다.

내가 심판으로 하나님이 주님이심을 아는
비참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는 주께서 기르시는 양임을
매일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확인하고 누려가고 싶어서다.

목사로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그 일들이 모두 중요한 일들이긴 하지만,
내가 스스로 주님의 양으로서 주님과 교제하는
그 시간을 누려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는다.

말씀묵상 기본반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다움주에 한다.
이렇게 세미나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말씀묵상의 올바른 원리를 신자들이 배워서
스스로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심을,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알아가고 누려가도록 돕기 위해서다.

나도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심판으로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님이심만 알게 되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하는 존재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 되심을,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양임을 알아가는 복된 삶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윤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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