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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316 <깨달음의 노래68/지금여기>
낙엽도 나무마다 지는 때가 있다
봄이 왔는데도
한사코 매달려 있는
도토리나무 마른 잎사귀들.
저것들이 언제 지려나
늘 궁금했는데
오늘, 바람 부는 뜰에
앉아 있자니
가을 은행잎 지듯
우수수 소리를 내며
연분홍 진달래꽃 위로
쏟아져 내린다.
그렇구나, 낙엽도
나무마다
지는 때가 있구나!
사람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사람 될 때 언제고
있지 않겠는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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