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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운데 토막을 바쳐라
본문: 민 4:1-3
찬송가: 217장(구 362장)
병원심방이나 임종전심방을 할 때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 중 어렸을 때나 학생시절에는 교회를 잘 다니다가 도중에 세상유혹과 신앙실족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서 수 십년을 방황했던 분들이 많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하나님께 떠나 있다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을 찾고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인생의 가운데 토막, 가장 중요한 때를 무의미하게 허송하다가 병들어 상한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돌아와서 마지막 쓸모없는 생의 꼬리 부분을 바치는 사람들이다. 오늘 본문 말씀인 민수기를 살펴보면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 중에서 30세 이상 50세까지의 레위인만 계수하여 그들이 회막일을 돌보게 하였다. 30세 이하는 다른 불을 드리다가 죽은 아론의 두아들 나답과 아비후처럼 영적으로 미숙하고, 50세 이상은 시력저하와 신체노화로 정확하고 엄위한 성막봉사에 적당치 않았다. 30세이상 50세까지의 생애에서 가장 일 잘할 수 있는 중년의 레위인들만 성막봉사에 참가시켰다. 하나님 앞에 쓰다 남은 인생의 마지막 부분, 꼬리부분을 바치면 안된다. 인생의 가운데 토막을 가장 비쌀 때, 최고 능률이 있을 때, 젊고 힘있을 때를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 싸구려처럼, 병들어, 타다 남은 재와 쓰레기더미를 바치지 말아야 한다. 생의 젊음을, 중심을, 가운데를, 가슴살을, 최고의 것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 인생의 가운데 토막을 바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란다.
* 기도: 우리와 같은 죄인을 부르시어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께 나의의 생을 바칩니다. 나의 가장 중요한 때를, 내 생의 가슴살을, 가운데를, 중심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열납하여 주시옵소서. 지금도 방황하며 예수님께 오지 않는 많은 생명들이 하루 속히 주님 앞에 나와 함께 주님을 섬기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노 창 영 목사 개봉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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