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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657.<풍경소리247>
숨 쉬고 움직이는 순간마다
아,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한님,
보이고 잡히는 제가 당신의 그림자인 줄 이제 알겠습니다.
그림자가 어찌 실물을 옮기겠습니까?
그림자가 어찌 실물의 움직임을 거역하겠습니까?
제가 당신의 뜻을 거슬러 못된 짓을 한 것도
그냥 제가 그런 줄로 착각한 것일 뿐,
진실은 당신이 저를 그리 하게 하신 겁니다.
당신이 왜 이러시는지, 그거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숨 쉬고 움직이는 순간마다
저의 진정한 저인 당신을 기억코자 할 따름입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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