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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03.<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10.은사
웬 사람이 말한다. "하나님이 나에겐 성령의 은사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정색을 하고 그에게 말한다. "누구한테서 받을 만큼 다 받아 놓고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고 하면 말이 되겠소?"
"안 되지요."
"당신 지금 하나님한테 그러고 있지 않소?"
"내가 무슨 은사를 받았단 말입니까?"
"당신이 지금 살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공짜로 받은 선물인 줄 모르는 거요?"
그가 제 가슴을 가리키며 묻는다. "이게 은사인가요?"
"은사恩賜란 말 자체가 위에서 아래로 값없이 베푼다는 뜻이오. 당신 몸을 포함하여 당신한테 있는 것들 가운데 값없이 받지 않은 게 있소? 그러는 게 아니오. 사람이 은혜를 입었으면 고마워할 줄 알아야지. 아무 받은 게 없다고 불평하다니···.“
대화가 설교로 바뀌려는 순간 고맙게도 잠에서 깨어난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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