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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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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04.<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11.미투
거센 ‘미투’ 바람에 마음이 좀 흔들렸던 모양이다. 새벽 꿈에 한 말씀 듣는다. ”괜찮다. 대나무도 나무고 소나무도 나무고 여자도 사람이고 남자도 사람이다. 사람 아닌 남자 없고 나무 아닌 소나무 없고 사람 아닌 여자 없고 나무 아닌 대나무 없다. ‘인류’에 속하지 않은 ‘개인’이란 없는 물건이다. 눈을 높이 들어 멀리 널리 보아라. 태고로부터 진행되어 온 인류 진화 과정에서 마지막 차별의 장벽이 무너지느라고 저러는 거다. 괜찮다. 아무도 죽지 않는다.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네 몸이 네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느냐?"
말씀은 옳은 말씀이지만 실감되지 않는다. 아픈 건 아픈 거다. 지금은 아프고 슬플 때다. 울어야 할 때다. 이 물건은 사람이지만 저무는 시대의 벌판에서 황혼을 바라보는 무능한 늙은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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