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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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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05.<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12.예수의 길
7, 8 학년 마음공부 마치고 보리밥과 점심 하고 무지개의 ‘각별한 마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오니 잠이 쏟아진다. 낮잠에도 꿈은 찾아온다. 어느 항구도시 신부들이 피신을 하는데 이유인즉 교회에 앙심이 있는 폭력배가 탈옥하여 사제들부터 무차별 공격한다는 정보 때문이다.
그런데 김 신부만 도망하지 않고 사제관에 태연히 앉아 있다. 그에게 묻는다. “자네는 왜 몸을 숨기지 않는가?” 그가 답한다. “그럴 이유도 없지만 사람이 자존감이라는 게 있는데 어찌 한낱 깡패를 무서워한 말이오? 내 평생 어디서나 살아남을 궁리하지 않고 살았소. 그게 우리 스승 예수의 길 아니오?” 박수치며 큰 소리로 웃다가 잠에서 깨어난다.
통쾌한 꿈이다. 살고자 하는 자 죽고 죽는 자 산다는 말씀이 저 멀리 어디에서 후렴처럼 들려온다. ‘죽고자 하는’ 자가 아니라 ‘죽는’ 자다. 달리 말하면 사랑이 전부인 사람이다.ⓒ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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