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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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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749.<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56.아무렇지도 않다
동화 작가 정생 형이 늦장가를 들었는데 그 집 앞에서 "신랑 신부 자는 방에 들어가는 건 실례다", "아니다, 여기까지 왔다가 그냥 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역시 가타부타 시끄러운 소리에 문이 열리며 누가 잠옷 차림으로 나온다. 정생 형 아닌 정규 형이다. 같은 동화 작가지만 엄연히 다른 두 사람인데 꿈에 서는 정생 형 방에서 정규 형이 나오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아무렇지도 않다. 이게 무슨 조화냐고, 왜 권정생 방에서 강정규가 나오는 거냐고 묻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방에 들어갔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시골 학교 실내체육관 같은 데서 저마다 혹은 앉고 혹은 서서 어슬렁거리던 장면까지 기억에 남아 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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