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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805.<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112.더 무엇을 바랄 것인가
효선이 말한다. "간밤에 당신 꿈 꿨어요. 차 타고 어디를 가는데 당신은 어떤 사람과 나란히 조수석에 앉아 있고 나는 뒷좌석에서 당신을 보고 있었지. 그런데 그 사람이 자리를 너무 넓게 차지해서 당신 몸이 자꾸 작아지더니 나중에는 평소의 절반밖에 안 되는 거예요. 속이 상해서 선생님 불편하시겠다고. 누구한테 말하다가 목적지에 도달했는데 당신이 언제 무슨 일이 있었 냐는 듯 당당하게 서서는 '아, 잘 왔다'고 말합디다."
꿈 얘기 듣 는데 속으로 웃음이 난다. 그가 누군지는 모르나 그는 커지고 나 작아지고 그랬으면 된 거다. 더 무엇을 바랄 것인가?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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