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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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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818.<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125.나뭇잎처럼
아직 완공되지 않았지만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신축 성당이다. 어마어마하게 크다. 사람이 황소 뿔에 붙은 개미 같다. 까마득한 성가대석으로 등산하듯 기어 올라간다. 여자 늙은이와 아이가 있었는데 어디론지 가버렸다. 혼자다. 무섭지는 않아도 왠지 조마조마하다.
꿈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드는 생각, 아, 거기가 거기였구나. 하느님 말씀을 귀 아닌 몸으로 듣는 곳, 그분 말씀이 전자기電磁氣로 바뀌어 그냥 알몸에 스며드는 곳, 태양 에너지로 광합성 하는 나뭇잎처럼···
사람의 말도 생각도 소용없는 곳, 손가락이 몸에 붙어서 살아 움직이듯 그렇게 저절로 살아지는 곳. 제 마음대로 하는데 하늘 법을 어기지 않더라는 일흔 살 공자의 경지? 비록 꿈이지만 그 언저리에 가 보았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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