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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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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833.<사랑 아니면 두려움/분도>
140. 이참에
잠자면서 정수리, 양미간, 척추, 단전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다가 짧은 새벽꿈을 꾼다. 무슨 수행자들 모임이라는 데서 여류如流 선생이 소개하는 젊은이를 만났는데 수년 동안 공들여 개간한 밭과 주택을 이웃 마을 청년들에게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울분을 터뜨린다.
한껏 부드러운 어조로, 차라리 잘 됐다 생각하고 이참에 주유천하周遊天下하라고, 여우도 참새 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나는 머리 둘 데가 없다 하신 분이 우리 선생님이셨다고··· 그런데 이 말을 그에게 직접 했는지 누구에 전하라고 했눈지 모르겠다. 따라서 젊은이가 이 말을 들었는지 안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어떻게 꿈에서 깨어났는지, 그것도 모르겠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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