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한희철1613. 장로감은 다르네
논에다 모판을 만들던 날, 나무 그늘에 앉아 점심을 먹을 때였다. 함께 땀 흘리며 일하다 함께 땅바닥에 둘러앉아 밥을 나누는 정겨움과 소중함이라니.
식사를 시작하려 하는데 같이 앉은 이학기씨가 웃으면서 “고수레 안 하나?”하고 말했다.
음식을 먹기 전 한 숟갈의 밥을 떼어 던지면서 하는 말, 왜 그런 일이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혹 들에 사는 생물들과 먹을 것을 나누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일을 도우려 나온 장인이 고수레 이야기를 꺼내자 병철씨는 껄껄 웃으며 “나는 벌써 ‘아멘’ 했어요!”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답하는 병철씨의 대답이 재미있고도 미더웠다. 병철씨에게 한마디 칭찬을 했다.
“역시 장로감은 다르네!” (얘기마을1998)
첫 페이지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