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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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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685. 서울 초청
용두동교회 선생님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단강교회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을 했다. 서울로 올라와 성경학교를 열자는 계획이었다. 농촌의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고마운 배려였다.
겨울성경학교를 열기로 한 날. 아침 일찍 섬뜰의 변완수씨가 교회로 찾아왔다. “오늘 가는 거 맞지유?” 손자 원석이가 무척이나 설레며 기다렸노라고 이야기한 변완수씨는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지갑에서 만원권 두장을 꺼내 내게 건넸다.
“이게 웬 겁니까? 서울 다녀오는데 회비는 없습니다.” 2박3일의 일정, ‘다윗전 관람, 롯데월드 방문’등 굵직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지만 회비는 없었다.
선생님들의 수고와 용두동교회의 지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가능한 일이었다.
“그게 아니구유” 변완수씨가 전하는 2만원은 회비가 아니었다. 만원은 올라가 예배를 드릴때 감사헌금으로 드렸음 좋겠다고 했고, 만원은 오고 가며 한번 아이들 간식을 사 주었으며 좋겠다는 뜻이었다.
집에서는 절에 다니시면서도 교회에 나가는 손자를 위해 따로 정성을 전하시는 고마운 마음. 뜻밖의 잔치는 그런 귀한 정성과 정성이 모아져 조용하지만 아름답게 준비되고 있었다.(얘기마을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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