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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620. 날개라도 있으믄
문막 막내 아들네 집에 나가 있던 허석분 할머니가 오랜만에 예배에 참석을 했다.
주일 아침 예배를 마치고 놀이방에 모여 다과를 나누며 그동안 잘 계셨느냐? 인사를 드리자 할머니는 대답대신 막내 아들 얘기를 꺼냈다.
“글쎄, 막내 아들이 직장을 그만뒀어유. 어느날 회사를 댕겨오더니. 나 오늘 회사 그만 됬어요. 그렇지 않겠어유 속상해 죽겠어유.”
이 어려운 때에 직장을 그만둬 어떻게 하냐고, 할머니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요즘은 다 어렵지 않느냐. 그러다가 좋은 직장 생기겠지요. 저마다 한마디씩 할머니를 위로하는 말을 했다.
그러나 할머니 마음은 쉽게 위로 받을 마음이 아니었다. 가만히 얘기를 듣던 할머니가 탄식처럼 한마디를 했다.
“날개라두 있으면 훌훌 어디라두 날아가 버리구 싶어...” (얘기마을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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