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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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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572.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살어
“나는 증말이지, 간밤에 간담이 다 떨어졌어유.” 간밤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이성흠성도는 다시 한번 몸서리를 쳤습니다. 동창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큰아들이 하마트면 큰일날 뻔했던 것입니다.
부론에서 동창모임을 끝내고 어둠 속 차를 몰고 집으로 들어오던 아들이 섬뜰 박종관씨네 집 앞을 지나가다 그만 길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굴러떨어진 곳 바로 앞에 바위가 있고, 그 바로 앞에는 동네 그릇 창고가 있어 만약 그두곳을 받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제법 높은 길에서 논바닥으로 굴렀는데 신기하게도 차가 뒤집혀지지를 않았으니 그 또한 아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사불성인 상태로 차를 몰고 거기까지 왔는데 올때 그 가파른 정산고개를 넘어서 왔다니 행여라도 정산고개에서 그랬다면.... 그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무지막지한 일이었습니다. 논바닥에 굴러떨어져서도 정신을 잃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이윤근씨가 보고 집으로 연락을 취해 겨우 집으로 데리고 올라갈 수가 있었다 합니다.
심방길에 그 얘기를 들은 교우 한 분이 그랬습니다. “그래,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살어.”
(얘기마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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